2018. 4. 2. 08:00

안녕하세요. "타이니스타" 입니다.  강동역 맛집 하나 소개하겠습니다.

강동역은 아파트단지와 가까운거리에 위치한 강동성심병원 그리고 강동의 천마루라는 이스트센터럴 빌딩을 위시한 비즈니스 지구에 속합니다.  강동역의 옆역인 천호역은 로데오거리와 함께 수많은 식당들이 즐비하지만 상대적으로 강동역은 그 성격상 식당가가 크게 발전해있지는 않습니다.  강동역에서 가까운 몇몇 식당들이 있습니다만 그중에 아파트단지 상가에 위치한 "더 다이닝109(THE DINING 109)" 를 소개하려 합니다.

 오픈은 오전 11시 부터이며 종료시간은 따로 보이지 않는군요. 식사메뉴부터 안주메뉴까지 포진해있는것으로 보아서 밤까지 영업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집의 주력 메뉴는 일식을 기반으로 둔 라멘 및 덮밥 종류입니다.

널리 알려진 나가사끼 짬뽕, 돈코츠 라멘, 탄탄멘을 비롯하여 나가사끼동, 규동, 에비동, 치킨마요 및 부타동 까지 선택지가 제법 많은편에 속합니다.  일단 가게 외관에서 보이는 메뉴판에서는 가격대가 보이지 않고 있군요. 

라멘 덮밥종류 밑으로는 다이닝 스페셜이라며 안주로 적당한 메뉴 5가지가 눈에 띕니다.


메뉴판인데요.. 가격대가 상당합니다.  강동역 역세권이라고는 하지만 식당가가 크게 성업할만한 곳이 아닌만큼 이정도의 음식값이 타당한가에 대한 의문점이 생기긴 했습니다.  메뉴의 특성상 비싸다면 비싸고, 괜찮다면 괜찮을 가격이니 그런대로 수긍은 했어요.  그렇다곤 하더라도 점심값으로 8, 9천원은 부담스런 가격임에 틀림없습니다.

차슈나 계란과 같은 사리 추가비용도 2~3천원대로 가격이 상당히 높은편입니다.

메뉴판의 그림만 봤을때  라멘 종류로는 돈코츠와 탄탄멘이 맛있어 보였고, 덮밥으로는 나가사끼와 부타동이 맛있어 보이는군요..  음료의 가격대는 상당히 착한편입니다.  그 외에 사이드 메뉴가 눈에 띄는데  새우튀김 한피스도 시켜보았습니다.


메뉴판을 다 보고서는 내려뒀다가 혹시싶어서 뒤집어보니 뒷면에도 이렇게 메뉴가 있더군요.  저녁시간대에 먹기 좋은 안주와 주류 정보가 적혀있습니다.  

퇴근후에, 혹은 동네주민이 집근처에서 한잔하고자 들르기에 적당해 보이는 구성과 가격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사케도 판매하는듯 합니다만  사케와 함께할만한 안주는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모듬 가라아게와 이까게소 메뉴가 가장 핫하지 않을까 추측해봅니다.


잠시간의 기다림끝에 새우튀김이 먼저 나왔습니다.  한피스 2천원인데 딱 가격만큼의 맛입니다.  특별하지도, 그렇다고 맛이 없지도 않은 괜찮은 새우튀김이었으나 부담스러운 가격으로 재주문은 없을 예정입니다.  직접 만든 새우튀김의 맛이나 튀김옷 정도는 아니었고, 흔히 볼 수 있는 완제품의 냉동식품이라 생각됩니다.  머리 부분의 튀김기술이 부족한건지 튀김옷(빵가루에 의한) 자체의 바삭함은 있을지언정 머리나 꼬리부분의 바삭함은 상당히 덜했습니다.

새우튀김을 좋아하더라도 굳이 추천하고 싶진 않더군요.


이어서 나온 돈코츠 라멘입닌다.  제가 주문했으며 뎁혀진 차슈 두장과 반숙란 반개, 생김 두어장이 포인트며  면과 숙주나물, 채썬파로 마무리를 했습니다.  돈코츠라멘에서 기대하는 돼지고기 육수의 진한맛 혹은 끈끈한 맛을 기대한다면 추천하지 않습니다.  그냥 딱 무난한 맛이었습니다.   삼삼한맛이었고 국물도 그닥 손길을 끌지 못했습니다.  8천원이요? 글쎄요.. 값어치 비해서는 꽤 부족합니다.


이건 제가 시킨게 아닌데 국물만 맛을 보았습니다.  사실 비주얼적으로 이게 가장 나았어요.  양해를 구하고 국물한 한숟가락 떠먹었는데  으음.. 이건 맛있습니다.  다른 라멘집에서도 탄탄멘을 먹어봤습니다만 이곳이 확실하다 싶을정도로 국물맛이 좋습니다.  맵기도 덜하더군요.  돈코츠 먹는 내내 탄탄멘 시킬걸 하고 속으로 후회했습니다.

이건 확실히 맛있어어요.  이 가게에서 이만한 가격이 아깝지 않은 유일한 음식이었습니다.ㅎㅎ


다른 일행이 시킨 규동이에요. 규동 역시 어쩔수 없이  다른 음식점과 비교하게 되었는데요.  예전에 자주가던곳은 짭짤한 맛에 물은 많이 들어가지만 맛은 보장이 되었다면 이곳은 심심하고 부드러운 맛으로 손님 입맛을 공략하는듯 하더군요.

생긴것 그대로의 맛입니다.  썩 맛있다는 말은 안했습니다만 그렇다고 맛이 없는것도 아닌 그냥 무난한 음식으로 보입니다.

이 집의 점심메뉴로는 탄탄멘, 나가사키 라멘&동, 가츠에비동 까지만 추천하겠습니다. 

꾸준히 손님을 이끌려면 맛과 재료에 변화를 동시에 주고 가격을 지키거나,  맛은 개선하되 가격을 조정하는 등의 노력이 있다면 단골이 생기겠으나 지금을 유지한다면 글쎄요.. 근처에 괜찮은 라멘집이라고 할만한곳이 마땅치 않아서 오게되는 그런 집으로 남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실 식당이라는것이 음식을 팔고 끝내는게 아니라, 맛있게 먹고 지불한 값이 아깝지 않게 또 오도록 하는게 최고의 장사수완이 아닐까 싶습니다.  혹시 이 글을 보시거든 집근처, 회사근처 라멘집이 아닌 강동역 하면 아 거기에 그 라멘집 맛있는데.  라는 생각으로 이어지도록  손님들의 평을 들어보거나  따로이 개선하시려는 노력이 더해졌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다음에 또 올게요.



Posted by 타이니스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