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타이니스타" 입니다.
먹을걸 워낙에 좋아하는 제 레이더에 포착된 맛집을 하나 소개합니다.
장승배기역5번출구와 노량진역 5번출구의 중간쯤에 위치한 "만양순대국" 입니다. 저는 네이버 지식인 활동을 자주 하는데, 질문중에 3대에 걸친 순대국집을 친구가 소개해줬는데 정확한 명칭과 위치를 모르겠다는 질문이었어요.
그래서 찾아본 순대국집인데요, 찾아보니 요즘들어 보기힘든 순대국집임을 알게되어 주말을 맞아 찾아보았습니다.
시장 한켠에 위치한 만양순대국 입니다.저 천막 안에서 할머님이 부지런히 음식을 준비하고 계시더군요~
삶은 돼지머리며 부속들이 풍성했는데, 요즘 흔한 순대국집들의 경우, 대부분 본사에서 보내준 공장에서 가공된 육가공품을 이용해서 순대국을 만들던데 이곳은 직접!! 푹 고아서 만들고 계시더라구요
기대감이 상승합니다 ^^ 저 공간 옆에는 건물이 있는데, 건물 안에서 식사를 하는듯 합니다.
내부한번 보시죠~
모듬고기 1인분 1만원.. 주문하려다 일단 대기하고, 물은 셀프~ 뭐 당연한 소리죠? ㅎㅎ
인스타그램 인증시 순대한접시 서비스!!! 이게 중요합니다. 할머님께 인스타에 인증하면 순대한접시 주시나요~ 하고 여쭤보니 연세가 지긋하셔서인지 "난 그런거 몰라~ 이따가 젊은사람들 나오는데 그때 한번 얘기해봐~" 하시더군요 ㅎㅎ 일단 자리에 앉고, 순대국을 주문해봅니다.
차림표에요 가격이 대체로 착합니다. 돼지머리, 오소리감투(?), 편육, 닭발.. 소주가 3천원! 착합니다 ㅎㅎ
오소리감투는 이름부터 특이해서 먹어볼까 하다가 참았습니다~ 모듬고기도 만원이라니 추가해먹는것도 좋겠구나 싶더군요
세월이 느껴지는 가게 내부모습입니다. 이른시간이었는데, 동네 어른들이 곳곳에 자리잡고 계시더군요~
흡사 90년대 시골 장의 순대국집이 떠올랐습니다.
테이블에 놓인 양념들.. 짭짤하게 간을 맞춰주는 소금, 빠지면 섭하다는 구수함의 절정인 들깨가루, 그리고 강렬한 향의 후추가 보입니다.
순대국 한상입니다. 위에꺼와 아래꺼의 색이 다른이유는 다대기가 조금 풀리고 아니고의 차이입니다.
저는 처음에 맛이 두가진줄 알았어요 ㅎㅎ 알고보니 제것은 다대기가 어느정도 풀려있던거였죠.
바글바글 끓고 있는 순대국. 뚝배기의 보온력에 오랫동안 뜨끈한 국물을 맛볼 수 있습니다. 먹음직스럽군요 ㅎㅎ
먹기전에 한번 휘저어 봅니다. 푸짐한 양의 각종 잡고기가 들어가 있어요. 확실히 일반적인 프렌차이즈 순대국집들과 그 궤를 달리합니다.
쫀득하고, 부드럽고, 입에 착착 감깁니다만 제 여자친구님은 그닥 입맛에 맞지 않나봅니다~ 부속고기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좋아할 맛이에요.
순대 한덩이. 흔한 찰순대의 그것과 같습니다. 먹어보니 맛 역시 찰순대와 같습니다.
특별한 맛이 없으나 어린시절 할머니가 순대국을 끓여줬다면 이맛이지 않을까? 싶더군요
그리고 이집은 이렇게 흑미밥이 나옵니다. 정갈하진 않으나 소박하게 내온 밥 한공기가 제법 입맛을 돋구어 줍니다.
역시 순대국은 이맛일까요? 뜨끈한 밥을 국물에 담궈서는 머릿고기와 깍두기를 얹어서 한입 욱여넣습니다.
한참을 먹고 있는데 젊은분들이 할머니께 인스타 얘기를 들으셨는지 탱글한 순대 한접시를 서비스로 주십니다.
맛만 보시라며 주는 한접시에 할머니의 그것이 담겨있습니다.
찰진 순대는 소금에 슬며시 닿아서는 짭짜름한 맛을 선사해줍니다. 사실 첫 차림상에서 보았던 새우젓에 찍어먹는것이 더욱 맛이 좋았습니다.
두사람이 먹기에 제법 양이 많더군요 배 불리 잘 먹고 나왔습니다. 한가지 단점은 카드기 허가가 안났다며 현금만 가능하다고 하시더군요. 카드를 내밀던 손이 무안하긴 했습니다만 허름한 순대집 주변만 보더라도 쉬이 납득이 갑니다.
메뉴판에 표기된 6,000원이 현금가인만큼 카드가로 6,500원 정도라 생각하고 가면 되겠습니다.
행여 길을 찾지 못할까 지도를 첨부하였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행복한 하루 보내시고 진짜 맛좋은 순대국 맛집 하나 알아가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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